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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정보

파리에 일주일 넘게 여행 갔을 때 고속 열차인 탈리스를 타면 암스테르담에 갈 수 있길래 왕복 7시간 걸려서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파리에만 있고 하루 정도 알자스에 다녀와야지 싶었는데 TGV 예약하러 사이트 들어갔다가 암스테르담 기차 보고서 암스테르담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알자스 다녀온 다음날 바로 암스테르담에 가는 거라 좀 피곤했지만 암스테르담이 너무 예뻐서 피곤함은 사라졌었습니다.


네덜란드

지도상으로 유럽 서부에 있는 나라이며 입헌군주제 국가입니다. 1515년 부터 에스파냐의 통치를 받음과 동시에 신교 탄압을 받아왔으며 1566년에 독립 전쟁을 감행하여 1579년 1월 독립을 선언하였습니다. 하지만 1648년에야 완전한 독립이 승인되었습니다.

왼쪽에 벨기에, 오른쪽에 독일이 있으며 근처 국가로는 프랑스, 영국, 스위스, 덴마크 등이 있습니다.

현재 언어는 네덜란드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구는 2년전 기준으로 약 1,600만명 입니다. 화폐는 근처 국가와 동일하게 유로를 사용하고 있고 네덜란드의 정식 명칭은 네덜란드 왕국 입니다.

네덜란드 국가는 빌렘의 노래인데 지금 우연히 들어보니 음이 잔잔하고 되게 좋습니다. 네덜란드 검색하면 들을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행정구역은 12개 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노르트홀란트, 플레볼란트, 위트레흐트 등 입니다.


암스테르담

네덜란드의 수도입니다. 12개의 주 중에서 노르트홀란트주에 속합니다. 암스테르담의 중앙역은 굉장히 멋진것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직접 다녀와보니 정말 멋있었습니다. 파리에서 당일치기로 간 곳이라 건물이 많이 다르니까 또 다른 나라에 온 것이 실감이 났고 북유럽 느낌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 또한 북유럽 사람들 처럼 백인에 금발이 많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동양인은 많이 찾아볼 수가 없었고 암스테르담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갔었는데 약간 찬바람이 불 때라 테라스에는 천장과 테두리에 난로도 있었습니다. 저는 2층으로 가서 밥을 먹었는데 치킨 꼬치와 감자튀김이 나오는 요리였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꼬치에 아무런 간이 되어있지 않아 조금 싱겁게 먹었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서 감자튀김과 함께 환타도 먹고 계산하고 가려는데 약간 나이가 있어 보이는 사장 같은 분이 중국어 인사를 했습니다. 한국인이라고 말 하려다가 기차시간도 다가오고 그냥 웃어보이고 왔는데 한국인이라고 말 할 걸 그랬습니다.


암스테르담에는 170개가 넘는 다양한 국적의 인구로 구성되어 세계에서 가장 다양성이 높은 도시로 손꼽힙니다.

계절은 우리나라와 같은 사계절이나 겨울에는 영하 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며 여름에는 22도를 넘지 않아 우리나라와 같은 폭염이나 한파는 없습니다. 대신 건조하고 햇빛이 뜨거워서 한여름에는 그늘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적으로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한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에 여행을 갈 경우에는 스카프나 점퍼를 챙기셔야 합니다. 저는 10월초에 갔었는데 찬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어서 머리카락도 계속 얼굴을 가리고 잠깐이지만 폭우도 왔었습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가까운 곳에 감자튀김으로 유명한 가게가 있는데 그곳에서 감자튀김을 샀는데 아저씨가 윙크를 하며 주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그냥 여기 문화려니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동양인이 와서 먹는 일은 자주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굉장히 밝게 맞아주시기도 했습니다. 길거리에 사람도 많고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서 다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들어와서 감자튀김을 먹었습니다. 거의 다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둘러보려는데 갑자기 태풍 같은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30분 정도 역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피아노를 치는 남자분이 계셔서 감상하고 있었더니 비가 그치고 갑자기 화창해져서 다시 나가보았습니다. 정말 폭우 내릴 때랑은 다르게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예쁘고 햇빛 쨍쨍한 날씨로 변해서 엄청 신기했었습니다. 보통 인터넷에서 유럽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고 하는데 그래봤자 얼마나 하루에 변하겠어 싶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반고흐 뮤지엄에 가면 암스테르담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여행사진을 보면 많이 볼 수 있는 조형물입니다. 저는 뮤지엄에는 관심이 없어서 조형물과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중앙역에서 꽤 걸어야 하지만 처음 온 도시라 이것저것 구경하고 쇼핑도 하다보니 금방 도착했습니다. 혼자 간 여행이라 그냥 셀카만 찍고 있었는데 어떤 커플이 자기들 사진을 찍어달라고하여 찍어주었더니 제가 혼자 온 걸 알고서는 저도 찍어준다고 해서 겨우 사진 몇 장 건졌습니다. 그런데 바람 때문에 머리카락이 얼굴을 다 가리고 너무 추워보여서 그냥 개인소장만 하고 있습니다. 그 때 커플이 내민 핸드폰이 삼성 핸드폰이라서 기억에 남습니다.


암스테르담에는 꽃시장도 있습니다. 저는 활짝 핀 꽃들을 생각했는데 그런 꽃이 아닌 그냥 씨앗이랑 꽃을 키울 때 필요한 물건들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굉장히 규모도 작고 딱히 구경할 거리가 없어서 전 그냥 자석만 샀습니다.


폭우가 그치고 엄청 맑아진 날씨덕에 암스테르담을 산책하는데 사진이 정말 잘 나왔습니다. 곳곳에 운하가 있는데 햇빛이 운하에 닿아 반짝이는 것도 정말 예뻤고 햇빛을 비추는 것도 예뻤습니다. 사진에서 빛이 났습니다.

한창 산책하다가 어떤 남자 외국인도 혼자 여행을 온 건지 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줬는데 저랑 가는 길이 똑같은지 계속 제 앞에서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쪽에는 사람도 많이 없고 저한테 한 번 부탁을 했어서 그런지 계속 저한테 사진 부탁을 해서 한 3번 정도 사진을 찍어준 것 같습니다. 저도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간직할 걸 약간 아쉽습니다.


볼렌담

암스테르담과 같은 노르트홀란트주에 있는 관광지로 암스테르담에서 23.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버스를 타고 볼렌담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저도 암스테르담 당일치기를 할 때 도착하자마자 감자튀김만 먹고 볼렌담으로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볼렌담 일정은 취소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암스테르담을 골목골목 다 거닐고 온 것 같아서 이 부분은 괜찮습니다. 나중에 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볼렌담에 꼭 가려고 합니다.


볼렌담은 인구가 약 24,000명이며 근처 마르켄섬과 함께 작은 어항이었으나 볼렌담 주민들의 특이한 복장이 관광 대상이 되면서 현재의 관광지로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모든 주민들은 가톨릭교입니다.

건물들이 장난감처럼 약간 벨기에 건축들을 축소한 느낌인데 굉장히 귀엽습니다. 부라노섬처럼 색이 진한 건 아니지만 분홍색, 주황색 등 예쁜 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항구 마을이라 바다도 볼 수 있어서 도시 느낌과 휴양지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네덜란드 사진 찾아보니 정말 예뻐서 또 다시 가고 싶습니다. 파리를 제일 좋아해서 항상 유럽에 갈 때 파리만 가거나 파리와 다른 나라 1개국 또는 2개국 정도만 가는데 나중에 꼭 다시 가려고 합니다. 볼렌담 사진을 보니 아기자기 정말 예뻐서 더 끌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여행을 갈 때 네덜란드는 제외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틀 정도는 머물면서 암스테르담과 볼렌담 등 근교도 다녀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버스 한 번만 타면 편도 30분 정도로 다녀올 수 있으니 거리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외에는 대부분 한국인들이 진세스칸스를 많이 가는데 풍차는 순천에서도 볼 수 있으니 아기자기 예쁜 마을인 볼렌담을 꼭 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