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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프랑스 파리의 공원 정보, 뤽상부르 공원, 튈르리 정원

파리에 많이 다녀와보니 좋은 공원들이 많습니다. 크고 작은 공원들을 길 가다 쉽게 볼 수 있는데 제가 자주 들리는 공원과 광장들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파리에서는 공원에서 그냥 잔디에 앉아 피크닉도 즐기고 뜨거운 여름날에는 선탠을 하기도 합니다. 여름에 한 달 정도 일시적으로 센 강에 인공 모래와 파라솔로 해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놓기도 합니다.

전 잔디에 앉는 게 아직 익숙치 않아서 항상 벤치에 앉아있는데 나중에 다시 가게 된다면 천 돗자리 가져가서 느낌을 내보려고 합니다.


뤽상부르 공원

파리 1존 6구에 있는 공원입니다. 파리에 갈 때 마다 들르는 곳인데 공원이 무척 크기 때문에 한가롭게 산책하기도 좋고 편하게 눕는 것 처럼 앉는 의자도 있기 때문에 피곤할 때 쉬거나 책을 읽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는 5월에는 꽃도 예쁘게 심어져 노랗게 물든 뤽상부르 공원을 만날 수 있고 가을에는 단풍 나무들이 많아서 가을이 왔음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가운데에 동그랗게 분수가 있어서 바라보며 앉아있는 것도 좋고, 겨울에는 야자수가 없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야자수도 있어서 휴양지의 공원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식 정원이라서 연못과 화단이 정말 아름답고 역대 왕비와 예술가들의 조각이 많기 때문에 파리에서도 유명한 공원입니다.

1610년에 지어졌으며 현재 프랑스 상원위원의 건물이고 오른쪽에는 뤽상부르 궁전이 있어서 경찰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테러 이후에는 총을 들고 있는 무장 경찰들이 걸어 다니면서 지키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튈르리 정원

루브르 박물관과 카루젤 개선문 옆에 있는 정원으로 샹젤리제 거리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걸어갈 때 쉽게 만날 수 있는 곳 입니다.

1구에 위치 해 있으며 메르토 튈르리역이나 콩코드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나무가 굉장히 많고 이곳에도 분수와 여러 연못들이 있어서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파리 주민들도 많고 여행자들도 많은 곳으로 날씨가 좋은 봄이나 가을에 갈 경우 예쁜 장면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3월에 갔을 때는 아무래도 춥다 보니까 나뭇가지들만 앙상해서 봄과 가을에 보던 것 처럼 크게 예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초록빛과 햇빛으로 물들어야 예쁜 정원인 것 같습니다.


이 곳의 크기는 파리 1구의 6분의 1을 차지하기도 하는데 1구인 만큼 파리 주민들의 자부심을 갖는 산책 코스이기도 하며 정원 가장자리에는 아름드리나무가 심어져 있어 더욱 아름다움을 뿜어냅니다.

튈르리는 기와 공장이라는 뜻으로 기와 공장이 있던 자리에 궁전을 만들었습니다. 궁전은 예전에 이미 파괴되었고 현재는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보주광장

파리의 마레지구에 있는 광장입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이며 위의 공원들 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가운데에 시원한 분수대와 벤치로 인해 파리 주민들에게는 평화로운 휴식처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분수대 주변에 잔디도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그냥 잔디에 앉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파리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 파리에 갔을 때 보주광장은 아예 들어본 적도 없이 갔었는데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장미꽃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아모리노에 갔다가 아이스크림을 받은 후 가게 앞에서 먹긴 뭐해서 바로 옆에 공원 비슷한 게 있길래 들어 갔었는데 거기가 바로 보주광장 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파리에 갔을 때 코스가 되어버려서 항상 가는 음식점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면 보주광장에 꼭 들려서 쉬고 다음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원래 보주광장은 왕가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보주현이 1799년에 소유권을 양도하면서 현재의 보주광장이 되었습니다.

빨간 벽돌과 석재로 건축한 39개의 아파트가 있고, 과거에 빅토르 위고와 리슐리외 등이 이곳에 거주하였습니다. 현재 빅토르 위고의 저택은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파리 식물원

처음 이 곳을 알게 된 이유는 파리에 사는 프랑스인의 인스타그램에서 본 예쁜 꽃 사진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예쁜 나라의 일상이나 풍경등을 보고 싶어서 사진 잘 찍는 외국인들을 팔로우 해놓는데 겹벚꽃 사진이 진짜 예뻤습니다. 그래서 구글맵에 표시하고 두번째로 파리에 갔을 때 들렸는데 이미 꽃이 다 져버린 건지 보고 싶었던 겹벚꽃은 못 봤고 그 다음 해인 올해 4월에는 엄청 풍성한 겹벚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같은 나무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정말 겹벚꽃 나무가 엄청 크고 풍성해서 카메라에 다 담아 사진 찍기도 힘들었습니다.


식물원이라 다른 나무랑 꽃들도 볼 수 있었고 이 곳에 따로 동물원이 있는데 한 곳에 다 모여있는 건 자세히 모르겠고 지나가다가 캥거루가 살고 있어서 캥거루 구경도 했습니다.

호주에 있는 근육 많은 캥거루는 아니었고 다들 어린 캥거루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작고 귀여운 캥거루였습니다.

파리 식물원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산책 겸 걸으면서 한가롭게 구경하는 걸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식물원이다 보니 꽃이 피는 3월 이후부터 가을까지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1635년에 설립 되었고 따로 입장료는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파리에서 공원이나 정원, 광장은 입장료가 없어서 자유롭게 드나들기 때문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 아침 7시30분 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관람 가능하므로 파리여행 일정을 정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파리에는 크고 작은 동네에 위치한 공원들도 있습니다. 도보로 여행 하다보면 작은 공원을 만날 수 있는데 조금씩 쉬어가면서 여행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