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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판 잠실야구장 노예 17년 분리수거 60대 구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17년가량 쓰레기 분리수거 일을 하고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60대 남성이 발견돼 긴급구조 조치됐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계속 있었다니 정말 충격이네요


쓰레기장 내 컨테이너박스에서 지내며 노동력을 착취당했지만 급여통장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관리 주체인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측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기사에 적혀있네요


장애인 권익옹호 기관인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청소노동자 이성호(가명·60)씨를 지난 8일 긴급구조 조치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씨가 살던 컨테이너박스는 쓰레기장 내부에 있었습니다

컨테이너박스 안은 쓰레기로 가득했고 냉장고에는 얼려 놓은 밥 몇 덩이만 있었다고 하는데요

진짜 너무 충격적이고.. 17년 동안 아무도 몰랐다는 거에 대해 더 충격이네요





이씨는 잠실운동장 청소부들이 쓰레기를 가져다주면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용기 등을 분리수거하거나 리어카를 끌고 나가 운동장 인근에서 파지를 줍는 일을 해 왔습니다

야구 경기가 있을 때면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일했고 오전에 잤다며 오후 1시쯤 일어나 다시 일을 해 쉴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을 보니 아예 사람들과 반대로 밤과 새벽에 일한 걸로 나와있는데요

분명 평일 주말 상관없이 매일 일 했을텐데.. 17년동안 돈 한 푼 못 받고 일을 했다니 진짜 어이가 없네요ㅠㅠ


이씨는 지인의 소개로 일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월 수십만원을 받았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임금통장은 사장에게 있고 (17년간) 단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애인인권센터 주임은 피해자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발 그동안 일 한 부분에 대해 임금을 꼭 지급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후속기사 꼭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