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연수구 동춘동 초등학생 실종 토막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야자수 2017. 3. 30. 01:46

인천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8살인 A양은 어제 29일 수요일 오후 1시께 연수구 동춘동 한 공원 놀이터에서 친구와 놀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기위해 휴대폰을 빌리러 한 여성을 따라간 뒤 행방이 묘연해졌었는데요.
이에 A양의 어머니가 오후 4시30분께 신고를 했습니다.

수색을 벌이던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놀이터에서 100여m 떨어진 인근 아파트 옥상 물탱크 안에서 A양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양은 발견 당시 대형 쓰레기봉투 안에 토막 난 채 담겨져 있었다고 하네요.

경찰은 엘리베이터 폐쇄회로 CCTV 분석을 통해 같은 아파트 15층에 사는 용의자 B(16)양을 살해 혐의 용의자로 보고 검거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자세한 진술을 못하고 있으며 자신의 진술했던 내용에 대해서도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양이 숨진 채 발견된 아파트는 B양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아파트로 밝혀졌고, B양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확보한 CCTV영상에는 살해 용의자 B양이 성인처럼 옷을 입고 지나가자 A양이 B양을 아주머니로 착각해 따라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조사가 다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용의자가 휴대전화를 빌려주겠다며 친구들과 놀고 있는 A양을 유인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