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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 스위스여행 관광정보, 베른, 인터라켄, 리기산, 그린델발트 여행

어릴 때 부터 자연풍경을 엄청 좋아해서 꼭 가보고 싶었던 스위스입니다. 2년 전 프랑스와 스위스를 같이 묶어 가려다가 유럽은 처음이라 프랑스만 갔었는데 이번에 스위스도 다녀왔습니다.

스위스 트래블패스만 있으면 기차도 기간내에 무제한으로 타고, 이동도 기차로만 하니 편할 것 같았습니다.

올해 4월에 다녀온 거라 생생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스위스

스위스는 유럽의 중앙부에 위치해있으며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에 따라 독립을 승인 받았습니다.

스위스의 수도는 베른이며 언어는 총 4가지를 사용하는데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를 사용합니다. 지역별로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바로 옆 도시인데 갑자기 독일어에서 불어가 들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인구수는 약 800만명 조금 넘고 화폐는 유로가 아닌 프랑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큰 가게 마트 등에서는 유로도 사용이 가능하나 유로 지불 시 거스름돈은 프랑으로 받기 때문에 우리나라 환전을 따져보자면 조금 손해보는 것입니다. 그래도 스위스를 많이 머무르지 않고 카드 사용만 할 경우에는 소액을 프랑으로 환전하는 것 보다 유로 사용이 더 이익입니다.


베른

베른주의 주도인 곳입니다. 베른은 구시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써 굉장히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스위스 최초로 1983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되었습니다. 루체른, 제네바, 취리히 등 스위스에는 아름다운 도시들이 많지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는 베른이 유일하니 스위스에 가게 될 경우 베른은 꼭 들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베른은 언급이 많이 없는데 직접 다녀와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베른은 도보로 여행이 가능한데 주요 관광지만 갈 경우 도보로 2~3시간이면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베른역에서 나와 아레강 쪽으로 쭉 걸으면 모든 관광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직접 다녀와보니 곰 공원으로 갈 때 길도 멋있고 다리위에서 보는 풍경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동유럽을 안 가서 주황색 지붕을 보기 힘들었는데 베네치아 가기 전에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인터라켄

인터라켄 또한 베른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베른 주인 걸 지금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라켄은 아예 다른 주일 줄 알았는데 스위스의 상세 지도를 보니 베른주가 엄청 크게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라켄은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뮈렌 등을 가기 위해서는 꼭 거쳐가야 하는 기차 역입니다. 역 앞에는 쿱 이라는 큰 마트도 있으니 끼니를 떼우기도 좋습니다. 스위스는 물가가 워낙 높아서 음식점에서 음식을 사먹기 약간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인터라켄은 우리나라의 설악산 같은 산 관광지이다 보니 일반 서민들은 많이 살지 않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뮈렌

우연히 스위스여행 검색하다가 알게 된 마을입니다. 해발 1,650m에 위치해 있으며 인터라켄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라우터브루넨에서 하차 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그루첼프역에서 내려줍니다. 그루첼프에서 다시 산악열차를 타야 뮈렌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은근히 갈아타는 일이 많은 곳인데 기대하던 곳이라 꼭 가려고 아침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숙소가 프리부르에 있어서 오래 걸리긴 했지만 스위스는 풍경이 멋있다 보니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뮈렌역에서 내리고 좀 둘러보다 보면 통나무 포토 스팟이 있습니다. 큰 통나무인데 앉아서 사진 찍으면 뒤에 배경도 멋있어서 사진이 잘 나옵니다.

대신 조금 경사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가셔야 합니다. 전 혼자 삼각대 두고 사진 찍느라 걸어가는데 넘어져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경사 진 곳이라 도로에 삼각대를 올려놓아야 했는데 거리도 은근히 멀어서 뛰어가야 했었습니다. 4월 말 이었는데 작년과는 다르게 눈이 안 녹아서 통나무 위에서 사진은 못 찍고 뒷모습만 왕창 찍고 왔습니다. 그래도 뒤에 눈이 쌓인 절벽이 멋있어서 인생사진은 건졌습니다.


리기산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입니다. 해발 1,797m에 위치해 있습니다. 유람선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유람선에서 보는 풍경이 워낙 멋있어서 추운 겨울이 아니면 밖에서 풍경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가만히 있으면 좀 춥기 때문에 한여름이 아닌 이상 목도리나 담요 등 따뜻한 걸 꼭 챙기셔야 합니다.

피츠나우 선착장에 내려서 산악열차를 타고 리기산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빨간 열차를 타고 올라가게 되는데 한 쪽은 거의 절벽을 보고 올라가야 하므로 루체른이 한 눈에 보이는 곳에 타서 올라가는 게 풍경 보기에도 좋습니다.

올라갈 땐 산악열차를 끝까지 다 타고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몇 정거장 하이킹 하는 것도 좋습니다.

중간에 내려오다 보면 2~3번째 정거장에 엄청 멋진 뷰가 있습니다. 한 15분 정도 걸어서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되는데 엄청 멋있으므로 꼭 가보길 추천 드립니다.


프리부르 벨폭스

제가 묵었던 숙소가 있는 곳입니다. 전 한인민박을 찾아 묵었는데 한국인들 주 상대로 민박집을 운영하지는 않고 외국인들도 받습니다. 제가 총 3일을 묵었는데 이틀은 옆 방에 외국인들이 있었고 하루는 없었습니다.

제가 1인실을 묵는 이유는 조용하고 방해 받기 싫어서인데 방에 욕실이 딸린 화장실이 있어서 엄청 좋았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묵었던 숙소들 호텔 모두 포함하여 가장 좋았고 방에 커피포트도 있으므로 컵라면도 먹을 수 있습니다.

전 여름에 방문하지 않아 에어컨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보일러는 조절이 가능 했으며 따뜻한 물도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벨폭스 라는 곳은 스위스여행 준비하는 분들이 굉장히 낯설어할 수 있습니다. 저도 여기 민박집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스위스에 살고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좋은 곳입니다. 민박집은 기차역 바로 앞에 있어 피곤한 날에도 금방 숙소에 들어와서 좋았고 앞에 2차선 도로가 있는데 건너면 엄청 드넓은 들판에 노란색 꽃, 소들이 있어서 풍경이 정말 멋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는데 소들이 자꾸 따라와서 혼났습니다.


프리부르는 베른주의 바로 옆인 프리부르주의 주도입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며 수도 바로 옆이라 문화생활 등이 많이 발달해 있고 유명한 대학들이 있어 항상 북적이는 도시입니다. 예전에는 유명했다고 하는데 요즘은 인터넷에 거론되는 곳만 가다보니 많은 정보가 없어 아쉽습니다.

저도 다른곳을 많이 다녀오느라 일정이 짧아서 프리부르는 자세히 둘러보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꼭 들려서 관광하려고 합니다.


그린델발트

동화속 마을로 불리는 그린델발트는 베른주 인터라켄에 있는 산악마을입니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2~30분이면 바로 갈 수 있는 곳인데 아무래도 산악마을이다 보니 인터라켄 보다는 온도가 조금 낮습니다.

약간 언덕이 많긴 하지만 하이킹 하기에도 좋고 아기자기한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기차타고 갈 때에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밤에는 밤하늘의 별들이 굉장히 많이 반짝인다고 하는데 그린델발트에서 묵는 분들은 맑은 날 밤에 나와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스위스 일정 마치고 8시에는 들어왔던 것 같은데 숙소 와서는 바로 씻고 옷 갈아입고 사진 정리하고 저녁 먹느라 밤하늘을 바라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가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이 외에 라우터브루넨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혼자 있던 좋은 시간이 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꼭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스여행 고민중인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꼭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