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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여행 프랑스 파리근교 알자스지방, 파리 당일치기

오늘은 처음으로 파리에 갔을 때 다녀왔던 프랑스의 동부 알자스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파리에만 7박 있을까 하다가 근교 예쁜 곳을 알아보니 기차로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콜마르, 스트라스부르가 있길래 사진을 찾아보고 파리와는 다른 건축 등 동화속 같은 모습에 반해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당일로 2곳 다 다녀올 수 있으니 지금 파리여행과 파리근교 여행을 꿈꾸고 있는 분들은 꼭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알자스

유럽 프랑스 동부에 있는 곳입니다. 알자스의 주도는 스트라스부르이며 알자스의 인구는 9년전 기준으로 180만명 입니다.

프랑스 우측에 위치한 나라인 독일과 붙어있어 건축들은 독일과 비슷하며 프랑스 수도인 파리와는 건축이 많이 다릅니다. 분위기 또한 다르므로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이유가 충분합니다.


현재 알자스주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프랑스 혁명 후 감정적으로는 프랑스인이 되었으나 아직도 언어는 독일어 사투리를 대부분 사용합니다.

알자스는 풍요한 토지로 인해 1871년 독일과 영유권 싸움이 있었으나 프랑스로 반환 되었습니다.

중세 문학의 중심지이며 독일의 슈바르츠발트와 마주보고 있습니다. 보주 산맥 때문에 바람과 습기가 차단되어 로렌주 보다 일조시간이 길고 기후는 대륙성입니다. 재배하는 것으로는 감자, 사탕무, 감자, 보리 등이며 포도밭이 크게 있어 백포도주가 유명합니다.

그래서 가을인 10월에 수확하며 이 때 가면 물든 포토밭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진 주요 도시로는 스트라스부르, 콜마르, 리크위르, 뮐루즈 등이 있습니다.


콜마르

알자스 주 오랭 데파르트망의 주입니다. 주요 산업으로는 포도주가 있으며 콜마르의 인구는 10년전 기준으로 65,000명 입니다.

보주 산맥 동쪽인 알자스 서쪽 끝에 위치하며 스트라스부르에서는 남서쪽 64km 거리에 있습니다. 콜마르의 역사는 카롤링거 왕조 시대인 9세기 경 작은 촌락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13세기, 17세기 등에 여러 사건들이 있었으며 세계 1차대전이 시작된 1871년에서 1919년까지는 독일령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2차대전 당시 콜마르 전투 결과 알자스 지방은 다시 프랑스의 땅이 되어 현재까지 프랑스 입니다.


콜마르는 포도주를 거래하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콜마르 시내 가운데에는 로슈강이 흐르는데 작은 운하라서 프랑스의 베니스, 쁘띠 베니스라고 불립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애니메이션인 움직이는 하울의 성의 배경이 된 곳이 콜마르입니다.

기차 콜마르역에서 쁘띠 베니스를 찾아 가려면 조금 걸어야 하는데 10~15분 정도 걸어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구글 지도를 보고 갔었는데 기차역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갔던 것 같은데 지도만 보고 가다보니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보통 파리에서 콜마르, 콜마르에서 스트라스부르, 스트라스브루에서 다시 파리로 이동하는데 제가 갈 때는 파리에서 아침 6시55분에 콜마르행 TGV가 있었습니다. 도착하면 9시30분 정도였고 콜마르에 도착하여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기차인 ter을 예매했습니다.

콜마르에서 스트라스부르는 1시간에 기차가 하나여서 시간 분배를 잘 하시는 게 좋습니다.

티켓을 받으니 오픈 티켓이라서 시간대는 아무 기차나 타도 되는 티켓이었으며 좌석도 따로 지정하지 않아서 스위스 트래블패스와 같은 성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10월 초에 갔었는데 기차에 사람이 엄청 없어서 혼자 편하게 갔습니다. 같은 칸에 10명 미만이 타있었던 걸로 기억 됩니다.

ter은 시간의 제약이 없는 티켓을 추천하므로 콜마르역에 도착하자마자 스트라스부르 가는 티켓을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스트라스부르

알자스 주 바랭현의 주도입니다. 파리에는 트램이 없는데 동부인 스트라스부르에는 트램이 있습니다. 파리만 여행 예정이고 파리근교인 알자스만 다녀 갈 계획이라면 스트라스부르에서 트램을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가을이라 날씨도 좋고 걷는 걸 좋아해서 트램을 타지는 않았지만 한 번쯤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독일어로는 슈트라스부르크라고 불리우며 파리에서 동족으로 447km 떨어져 있습니다. 콜마르에서는 ter을 타고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제가 갔을 당시 콜마르 날씨가 비는 안 오지만 너무 흐려서 스트라스부르도 가까운 지역이니 날씨가 안 좋을 것 같아 콜마르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예쁜 가게에 들어가 마르게리따와 샐러드, 콜라를 주문하여 먹는데 인상 좋은 아저씨가 먼저 봉주르 인사도 해주고 기분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느긋하게 스트라스부르로 도착했는데 기차 안에서도 날씨가 좋더니 내리니까 하늘도 파랗고 날씨가 엄청 좋았습니다. 콜마르에서 1시간 먼저 올 걸이라며 조금 후회를 할 뻔 했지만 콜마르에서 먹었던 피자와 샐러드가 맛있었기에 크게 후회는 하지 않았습니다.


콜마르와 다르게 스트라스부르는 도시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콜마르는 정말 동화속에 와있는 기분이고 건물들도 만화나 정말 사진으로만 보던 건축이었는데 스트라스부르는 일반 독일 도시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콜마르는 관광 시간이 정말 2시간도 안 걸릴만큼 되게 작은 곳이었는데, 스트라스부르는 다 돌아보려면 좀 시간이 걸리겠다 싶었습니다. 콜마르는 대신에 쁘띠 베니스 근처만 둘러보았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는 파리에도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으며 라인강, 론강, 마른강을 잇는 운하가 있어 육상교통이 발달하였습니다.

날씨는 파리,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있지만 겨울에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으며 여름에도 가장 높은 기온은 25도에서 26도 정도로 우리나라 폭염과 같은 날씨는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봄~가을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 7월, 8월에는 그래도 여름 기후이기 때문에 햇빛은 뜨거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처럼 습기는 없고 건조하여 그나마 끈적한 느낌은 없지만 햇빛이 뜨거운게 단점이며 그늘에만 있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자스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크게 열리는 곳 중 하나입니다. 보통 독일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데 독일과 가까워서인지 알자스도 마켓이 크고 예쁘게 열리니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하게 된다면 알자스도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리는 의외로 샹젤리제 거리를 제외하고는 크게 크리스마스 느낌도 안 나고 마켓이 거의 없어서 파리의 동부나 독일, 프라하 등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