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7일 오후 3시 9분경 23세 A씨는 천안서북경찰서 피의자 대기실에서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달아났습니다
A씨는 직장동료의 현금 7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으려고 경찰에 출석한 상태였는데요
A씨를 조사한 경찰은 A씨가 직장동료의 현금 15만원 정도를 훔친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는 것을 확인했고 A씨에게 수갑을 채워 형사과 피의자 대기실에 대기시켰다고 합니다
담당 경찰관은 대기실과 통유리로 연결된 건너편 사무실에서 그를 감시했으나 잠시 한눈을 판 사이 A씨가 수갑을 풀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피의자 대기실 도어록까지 열려 있던 상태라 A씨가 경찰서 밖으로 도주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는데요
경찰은 A씨가 달아나고서 몇 분이 지난 뒤에야 도주 사실을 알아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형사과 5개 팀을 투입해 추적한 경찰은 A씨가 경기도 오산에서 인천로 향하는 고속버스를 타고 달아난 것을 확인하였고 연성IC 인근에서 도주 3시간 10분만에 그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천안에서 오산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도주 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A씨가 어떻게 수갑을 풀고 달아날 수 있었는지 등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