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1시 53분께 경주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울산에서까지 진동이 느껴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경주에서 가까운 울산시 북구 매곡초등학교에서는 곧바로 교내방송으로 전 교실에 "지금 경주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으니 운동장으로 모두 대피하라"고 알렸습니다
전교생 1,050여 명은 방송을 듣자마자 의자에 걸린 노란 지진방재 모자를 쓰고 교사의 인솔 아래 교실을 빠져나와 운동장 한가운데로 이동했습니다
눈에 잘 띄는 노란색의 지진방재 모자는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푹신한 재질로 만들었는데요
지난해 경주지진 피해 이후 이상곤 교장이 지진대응을 위해 자체적으로 긴급편성한 안전예산 800만원 상당으로 구입한 모자라고 하네요
학생들은 평소 지진방재 모자를 의자 등받이로 사용하고, 지진 발생 시에는 머리에 쓰고 책상 밑에 숨거나 교실에서 탈출합니다
매곡초 안전담당 교사는 "지난해 지진 이후 교장 선생님과 모든 선생님, 학생, 학부모가 안전에 많은 관심을 두고 대응하고 있다"며 "오늘도 지진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차분하게 훈련하듯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울산 매곡초등학교 지난해 5.8 규모의 경주지진 때 건물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컸던 학교입니다
다행히 이날 지진 규모가 크지 않아 학교 시설 피해도 없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