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으로 고장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6일 또다시 고장 나 30분가량 운행이 중단 및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오늘 오후 3시 42분 인천시 남동구 석바위 역에서 인천시청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운행이 시청역 선로전환기의 제어 시스템 고장으로 3분간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공사는 해당 전동차의 무인 자동제어시스템을 수동 운전으로 전환해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이 사고가 나자 이 역을 통과하던 상·하행 전동차 4편성은 운행을 수동모드로 전환해 역을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도착한 전동차들이 역 근처에서 대기하면서 운행이 5∼20분가량씩 중단됐습니다.
공사 측은 인천시청역 내 제어장치인 선로전환기가 고장나면서 전동차들이 해당 역을 인식하지 못해 역에 도착하기 직전에 멈춰서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로전환기는 전동차의 운행 방향을 결정하는 장치입니다.
이에 따라 후속열차들이 모두 지연, 정체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