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전기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개발한 이래 8년만에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전기버스 시대'가 성큼 다가올 전망입니다.
6일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전기버스를 개발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험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개발 중인 전기버스의 항속거리를 정속 주행기준 260㎞ 로 맞출 계획이며 충전시간은 급속충전 기준 1시간 이내를 목표로 제작 중입니다.
국내에선 이미 전기버스 양산에 들어간 업체들이 있는데요.
경전철 제작회사인 우진산전은 204㎾h급 LG화학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150㎞를 주행하는 전기버스를 개발해 인증까지 끝마친 상태입니다. 급속충전시간은 50분이며 가격은 4억~4억5000만원으로 책정해 현재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전기버스 역시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문제는 충전인프라입니다.
전기버스의 경우 충전시간이 2시간 이내면 환경부에서 1억원을, 지자체에서 약 50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합니다.
하지만 1대 당 가격이 1억원 가까운 전기버스 충전기의 경우 보조금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일반 운수회사로서는 초기 비용 때문에 쉽게 전기버스를 도입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충전방식도 문제인데요.
전기 승용차의 경우 3가지 충전 방식 중 콤보 방식으로 표준화가 이뤄졌지만 전기버스는 업체마다 충전방식이 천차만별인데도 아직 논의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출처 -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