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이웃 국가인 벨라루스를 오가는 국제선 열차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교외 지역을 운행하는 전차와 충돌해 50여 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충돌 당시 열차 운행 속도가 빠르지 않아 다행히 피해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타스 통신은 모스크바 서쪽 쿤체보 지역에서 국제선 열차와 모스크바 교외선 전차가 충돌하면서 국제선 열차 기관차와 전차 차량이 탈선해 5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중태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앞서가던 전차 기관사가 술에 취한 사람이 갑자기 철로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 급정거한 뒤 경사진 철로를 따라 뒤로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면서 뒤따라 오던 국제선 열차와 충돌해 일어났습니다.
사고 당시 국제선 열차에는 450여 명, 전차에는 승객 2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