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20대 여성이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인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30일 창원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20대 여성이 HIV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창원보건소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이 여성의 HIV ‘양성’ 판정을 확인했습니다.
HIV는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는데요.
HIV에 감염됐더라도 초기 단계에는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환자 본인이 감염 사실을 제대로 알기 힘들다고 합니다.
감염 사실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HIV가 전파될 수 있어 초기에 환자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 여성이 성매매 여성으로 의심돼 보건당국이 소재 파악에 나섰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창원보건소 관계자는 “인권 문제로 경찰에 이 여성의 소재를 파악해 달라는 의뢰를 할 수 없어 난감하다”며 “전화 통화를 계속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이 여성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