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중심으로 미세먼지 급습, 서울 경기 충남 미세먼지 나쁨
14일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서울·인천·경기·충남·전북 등지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냈습니다.
14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오후 2시 서울 미세먼지(PM10) 농도는 84㎍/㎥ 입니다.
경기 89㎍/㎥, 충남 87㎍/㎥, 인천 82㎍/㎥, 전북 85㎍/㎥ 등도 '나쁨'(81∼150㎍/㎥) 수준입니다.
일평균은 이보다 적지만 최고값은 100㎍/㎥를 훌쩍 넘긴 곳도 있습니다.
중서부지역 대기상태가 나빠진 것은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밤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말인 15일까지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 되었습니다.
또한 중부지방은 미세먼지가 심각하여 야간 운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많은 양이 몰려왔으며 기준치가 많이 높아진 상태이므로 청주 등 중부 지방의 시정거리가 5km까지 짧아져 이 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제동거리를 확보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구소는 또 내일 오전 10시까지 중부 지방의 대기오염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세먼지 뜻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합니다.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ㆍ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입니다.
한편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총먼지,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PM 10), 지름이 2.5㎛ 이하(PM 2.5)인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미세먼지는 질산염(NO3-), 암모늄(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carbon compounds), 금속(elements)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직경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쉬워 기관지, 폐 등에 붙어 각종 질환을 유발합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995년 1월부터 10㎛ 이하의 미세먼지(PM 10)를 새로운 대기오염물질로 규제하고 있으며, 2015년 1월부터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2013년 8월부터 미세먼지 시범예보를 거쳐 2014년 2월부터 미세먼지 예ㆍ경보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는 2014년 5월 시범예보를 거쳐 2015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PM 10) 예보 등급은 좋음(0~30㎍/m3), 보통(31~80㎍/m3), 나쁨(81~150㎍/m3), 매우 나쁨(151㎍/m3~) 등으로 나뉜다. 초미세먼지(PM 2.5)는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 등으로 나뉩니다.